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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미코명진 이명효 대표이사
작성자 플라스틱코리아
글정보
Date : 2020/01/09 21:42

30년의 가치, 글로벌 기업 입지 다진다  

30년 동안 기업을 유지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한가지 영역에서 하나의 아이템으로 인정을 받으며 성장하기는 더욱 어렵다. 그만큼 시장의 필요를 정확히 꽤뚫는 통찰력이 필요하다. 시장에서 지금도 많은 중소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기업도 많으며 실제 생존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경제가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하나의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과 자사만의 독특한 아이템, 시시각각 변하는 시장의 트렌드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 그래서 오로지 금형교환장치 분야에 주력해온 미코명진의 올해 30주년은 남다르다. 오늘의 미코명진이 있기까지는 이명효 대표의 신념과 뚝심이 큰 역할을 차지했다.


R&D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고객 기반의 철저한 서비스 정신, 끊임없는 판로개척이 오늘의 미코명진을 있게 했다. 이명효 대표는 31살의 나이에 맨주먹으로 클램프(Clamp)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이 겪었다. 다양한 금형유지보수 장치를 개발하고 시장에서 인정받으면서 사업을 해외로 확장해 나갔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사출기 시장은 특정 아이템보다는 제품 사출에서부터 취출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또한 4차산업시대에 따라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미코명진도 지난 30년간 금형교환 장치 및 설비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공급해왔지만 AI 기능이 탑재된 협업로봇과 이즈미(YIZUMI) 사출기로 자동화 및 토탈 서비스를 국내 선보일 계획이다. 오늘의 미코명진이 있기까지 여러 방면으로 애써온 이명효 대표를 만나 회사 설립에서부터 우여곡절, 성공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30년간 ‘금형교환장치’ 아이템 하나로 승부
미코명진은 사출성형기, 프레스, 다이케스팅 등 금형교환이 요구되는 장비에 신속하고 안전한 작업이 이뤄지도록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금형을 제작하는 회사,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을 사출하는 회사에 금형교환 장치를 공급하고 있으며 금형운반용대차, 금형보관용장치 등 금형유지보수를 위한 장치도 공급하고 있다.


30주년을 맞이해 미코명진의 이명효 대표는 “지난 30년을 회고하면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항상 간직하고 있던 혼자만의 약속을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으로 고객의 신뢰를 위해 제품 개발에만 몰두해 왔던 것 같다”며 “30년 세월이 기쁘기보다는 앞으로 짊어져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더 이상 학업유지를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던 이명효 대표는 82년도에 청계천 상가에서 첫 취업을 하게 됐다. 평소에 그림에 소질은 있었으나 기계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이 대표는 젊은 시절에 곁눈과 어깨 넘어로 배웠던 지식과 가능만으로 취업이후 7년 만인 31살의 나이로 창업을 결심하게 됐다.


이명효 대표는 금형과 사출기를 연결하는 수동클램프(Clamp)가 주로 사용됐던 시절에 이것을 자동화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지난 89년 11월에 명진실업이라는 상호로 4명이서 단촐하게 회사를 설립하고 이듬해인 90년 초에 기존 유압방식의 수동클램프에서 오토클램프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이후 초창기에는 별다른 호응이 없었다. 편견과 함께 문전박대도 많이 당했지만, 꾸준하게 고객을 찾아다니며 제품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하루하루가 고달픈 나날이었지만 희망을 갖고 꾸준히 영업력을 키워나갔다.


오토클램프의 장점은 클램프에 체크밸브가 내장되어 있어 클램프 단독으로 압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유압라인이 파손되더라도 100시간 이상 압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KV 클램프의 경우, 단조 가공한 클램프 몸체와 레버를 사용해 내구성을 강화했으며 복동 클램프 개발로 언클램프 시간을 단축시켰다.


이런 오토클램프의 장점도 있지만, 이 대표의 성실함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몇 대의 제품이 납품되기 시작했다. 첫 제품 판매에 대한 성취감도 컸다. 하지만 이명효 대표는 “능력보다는 항상 고객들에게 꾸준히 성실했던 자세가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지금도 은퇴한 오랜 고객으로부터 안부 전화가 온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회사가 자리를 잡아나가는가 싶었지만, 97년에 IMF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힘든 상황이 있었다. 항상 자본력과 자금에 시달리는 세월이었다. 어느 정도 사업이 궤도에 오르면 협력업체가 부도를 내곤 했다. 무엇보다도 이 대표는 가장 가슴 아팠던 일은 함께 일하던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경우였다고 당시를 토로했다. IMF 이전에는 12명이었던 직원이 IMF 이후 5명으로 줄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제품 출시와 함께 해마다 특허출원과 꾸준한 R&D 및 자금융통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 나갔다.

IMF 이후, 사업 아이템 확장
미코명진이 급성장하기 시작한 것은 IMF 이후부터이다. 98년 초부터 미코명진은 오토클램프 이후 사업 아이템을 키워나갔다. 부천공장 설립 이후 5년 후 2005년에 명진실업에서 미코명진으로 상호를 개편 했다. 인천공장으로 확장 이전 했고 2012년에 아산공장으로 최종 확장 이전해 자리잡으면서 2013년에 (주)미코명진으로 법인으로 전환하게 됐다.


미코명진은 IMF 이후 끊임없는 연구 개발에 매진한 기술이 업계에서 인정을 받게 됐다. 현금 흐름이 좋아지면서 자금이 축적되고 이것은 곧 다시 R&D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직원 수도 50여명 규모로 늘어났다.


지속적인 제품개발로 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해 금형 유지보수가 손쉬운 무궤도 대차와 금형 보수에 사용되는 금형 개폐장치, 유니트에 사용되는 복동밸브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는 등 제품 차별화를 이루게 된다. 이명효 대표는 “금형과 관련된 제품을 취급하면서 금형관련 보관용 장비, 운반용 장치, 보수설비 등 끊임없이 생산을 지속해 나갔다”고 말했다.


금형교환과 관련된 아이템을 하나하나 확대해 나가면서 미코명진은 Die&Mold Quick Chang System을 통해 금형에 대한 자동보관에서부터 자동체결 및 이동까지 금형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었다.


금형보관시스템은 금형을 안전한 장소에 자동으로 인출하고 금형이력과 보관을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며 금형이동시스템은 AGV& 무괘도 대차를 이용해 금형을 일정한 장소와 원하는 곳에 자동으로 이송하고 금형을 사출성형기 내에서 교환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금형 보수 관리시스템은 금형을 유지보수하기 위한 장치로 금형을 뒤집어 형, 개폐를 통해 사전 청소와 예열작업을 실행 할 수 있다.

끊임없는 R&D로 경쟁력 확보
미코명진이 지금의 제품이 있기까지는 R&D센터에서의 끊임없는 기술개발이 큰 역할을 했다. R&D센터는 제품에 대한 특허와 생산에 있어서 원가절감, 클램프 내구성 향상을 위한 연구들이 진행된다. 체크밸브가 들어간 오토클램프와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무궤도 대차가 R&D센터를 통해 나온 대표적인 제품이다.


특히 무궤도 대차는 좁은 현장에서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잘못 움직이면 운전 미숙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작업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해 좁은 공간에서도 움직임과 회전이 가능한 장비를 출시하게 됐다. 또한 일본 수출규제에 따라 국내에서 의존도가 높았던 하이드로닉펌프(유압펌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성실과 신용,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는 이명효 대표의 평소 철학이 반영돼 고객사 현장개선 상담 상담이후, 고객의 요구사항을 직접 반영해 새로운 서비스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업무의 효율과 편의 차원에서 금형교환대차가 크린룸 안으로 들어가 금형교환을 위해 여러대의 사출기 앞까지 이동하는 턴테이블 프로젝트는 대표적인 고객의 소리가 반영돼 개발된 설비다.


평소, 고객을 먼저 생각하며 함께 동반 성장해야한다는 이명효 대표의 소신은 문제시 바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망에서도 확인된다. 미코명진은 충남 아산본사와 인천, 부산, 대구, 구미 지역에 판매 대리점 및 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등 바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단순히 판매를 위한 대리점뿐만이 아니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 체계를 만든 것이다.


이명효 대표는 “우리 대리점은 제품판매 외에도 고객사에서 원하는 현장개선 사항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상담을 통해 제품을 제작하는 기술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이명효 대표의 노력이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아 2015년에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고, 2015년과 2018년에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하며 2019년에는 우수기업인상 및 중소기업청장상도 받았다.


미코명진은 현재까지의 노력이 회사의 능력보다는 고객사에서 인정해준 것, 그리고 사회에서 지켜봐준 관심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평소에도 기부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주로 적십자와 굿네이버스, 아산시 주민들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으며, 직원을 위해서도 체육시설, 구내식당 및 기숙사 운영, 다양한 야외활동과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사업 진출 가속화
미코명진은 국내 영업외에 해외로 사업 발판을 넓히고 있다. 수년간 주로 전시회를 통해 대리점과 지점을 모색하면서 현재는 동남아 시장과 중국, 인도, 멕시코, 미국, 폴란드, 슬로바키아 등에 대리점과 지점을 다수 확보했다. 국내에서 갖췄던 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해 해외에서도 거점망을 통해 고객의 소리에 끊임없이 경청하면서 해외시장에서 고객사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비중이 3~4년전에는 10~15%정도였지만, 최근에는 20~25%까지 확대되는 등 갈수록 수출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주로 전시회를 통해 해외영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인도, 태국 등에서 개최하는 전시회로 기업 홍보와 대리점 영업을 추진하고, 이메일을 통해서도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로봇 및 사출기 등 새로운 아이템 계획 결정
이명효 대표는 30주년을 맞이하면서 기업의 새로운 목표를 ‘글로벌 회사로 초석을 쌓는 것’으로 정했다. 점차 전반적인 시장 트렌드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지는 경향도 있겠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당장 시급한 것이 글로벌 회사로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새로 2가지 사업 아이템을 추가했다. AI 기능이 탑재된 협업로봇과 새로운 사출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협업로봇은 FRANKA EMIKA사의 ‘판다로봇’으로, AI 기능을 갖추고 있다. 생산라인에서 스스로 조립과 공정과정을 진행할 수 있으며, 자체 센서감지로 사람 신체접촉에 따르는 위험이 없는 제품이다. 협업로봇은 주로 제품 조립과 이송과정, 가공, 포장, 조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사출 및 프레스, 전자제품 조립 및 생산라인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런 협업로봇은 생산인력 부족과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국내 현실을 비춰 볼 때 생산시설에서 향후 30~40% 이상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협업로봇의 장점은 생산성 향상외에도 설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노트북으로 프로그램 설치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중국의 이즈미(YIZUMI) 사출기도 OEM 계약을 통해 국내 런칭할 계획이다. 별도 법인으로 사출사업부를 통해 판매될 예정인 이즈미 사출기는 중국 본사에서 품질관리와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 국내에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효 대표는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추가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명효 대표는 “30년의 세월이 지금까지 잘해왔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에 더 많은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 기업 자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업계의 발전을 위해 서로 공유하고 협업하는 환경이 조성돼 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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