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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효율 저속 RPM 시트 압출기 개발
작성자 플라스틱코리아
글정보
Date : 2020/06/02 14:38

고효율 저속 RPM 시트 압출기 개발

(주)코익스텍 김배식 대표이사

 

코로나 전염병의 급격한 확산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지역봉쇄와 격리가 이어지고 많은 세계 공장들이 임시 폐쇄됐다. 한국은 적극적인 전염병 검사와 관리로 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지만 코로나 여파로 발생한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피해갈 수 없다. 많은 산업 현장들이 지역봉쇄의 연쇄작용으로 일감이 줄어 재택근무를 하거나 최소한의 관리인원으로 운영되면서 자금압박을 받는 업체들이 속출한 상황이다.

반면 코로나 시국에 더 바빠진 기업들도 있다. 일례로 보건용 마스크나 세정제, 보건의료품, 개인보호장비(PPE) 업체들이나 일회용기 생산업체들은 주문량이 크게 증가했다. 일회용기 기재인 시트 생산도 함께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라 국내 시트 압출기 분야도 최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국내 시트 압출기를 대표하는 (주)코익스텍(이하 ‘코익스텍’)도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코익스텍은 지난해 공장을 시흥시 시화공단에서 화성시 송산산업단지로 신축이전하고 제2의 도약기를 맞고 있다. 특히 고효율 저속 RPM 시트 압출라인과 최근 개발에 성공한 고(高)투명 PP시트 압출기 등 혁신제품을 연달아 출시하며 탄탄한 기술력으로 국내업계를 선도해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시트 압출기 전문회사

1997년 ‘정우기계’로 사업을 시작한 코익스텍은 플라스틱 시트 압출라인을 전문 제작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코익스텍(KOEXTEC)이라는 현재의 사명은 세계화의 바람 속에서 2001년도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만든 이름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압출기 전문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

해외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압출전문회사가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코익스텍’으로의 사명 변경 후 2000년대 첫 10년은 해외수출 비중이 한때 전체 매출의 90%에 달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전적으로 앞장섰지만 2010년 이후로는 다시 국내시장으로 전환했다.

중국 기업들의 진출로 해외시장의 경쟁여건이 악화되고 또 지리적인 제약으로 신속한 AS 한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코익스텍은 현재 해외시장 개척보다는 국내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결정에는 김배식 대표의 경영원칙이 영향을 미쳤다. 김 대표에게 기업운영의 핵심은 신속한 AS에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키다

시대가 변해도 바뀌지 않는 게 있다. 기업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점이다. 소비자인 제품 제조업체가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품질향상과 생산량 증대, 그리고 인건비 절약이다.

인건비를 줄이는 일은 공장자동화로 실현할 수 있다. 하지만 압출 분야에서 완전한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한 궁극적인 해법은 없다. 원료의 특성에 따라 레시피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든 여건을 감안해 기계를 조정해야 한다. 궁극적인 해결책보다는 원료 특성에 맞는 자동화 적용 노력이 중요하다. 즉 품목에 따라 사례별로 대응하는 것이다.

품질향상과 생산량 증대는 기술혁신을 통해 점진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코익스텍이 고안한 압출방식은 저속 RPM으로 고품질, 고생산량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업체들은 100 RPM 이상의 고속 RPM에서 시트를 생산한다. 그런데 고속 RPM에서는 열전도율 문제로 자열이 발생하고 압출 후에도 시트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 시트 생산업체들이 불량품 문제를 호소하는 이유다.

 

고효율 저속 RPM 압출기

코익스텍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정별로 기술개선에 나섰다. 생산품질의 안정화를 위해 피딩박스 내부를 특수 설계해 저속 RPM으로도 토출량을 증가시켰다. 실린더, 스크류, 기어박스 또한 저속 RPM에 최적화되도록 특수 설계를 적용했다. 그 결과 코익스텍 압출기는 저속에서 자열 없이 시트를 생산해불량품 발생을 차단시켰다.

현재 코익스텍의 저속 RPM 방식 압출기는 타사의 고속 RPM 압출기에 비해 60%의 에너지만으로 1.2배의 생산량을 달성한다. 타사 압출기가 100 RPM으로 얻을 수 있는 생산량을 코익스텍 압출기는 그 절반인 50 RPM으로 더 많은 양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또한 저속에서도 고효율로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에너지 절약이 탁월해 생산비용 절감효과도 크다. 때문에 제조업체에게 인기가 높다. 그런데 한 번에 성공하는 개발이란 건 없다. 고효율·고품질을 자랑하는 저속 RPM 압출기는 여러 차례 시행착오 끝에 비로소 개발될 수 있었다.

 

품질 차이는 보이지 않는 곳에

저속 RPM(평균 45~50 RPM, 최고 60 RPM) 압출기는 130mm 기준으로 시간당 평균 480~500kg(최대 550~600kg)을 생산해낸다. 제조업체들이 이 정도 생산량을 얻기 위해서는 100 RPM 고속 압출기를 사용해야 한다. 문제는 고속으로 시트를 생산할 경우 안정적인 품질을 보증할 수 없다는 점이다.

코익스텍은 고효율의 저속 RPM 압출기를 구현하기 위해 부품별로 특별한 설계를 고안해냈다. 하지만 기계적 완성도를 높이다보면 비용 부담으로 일부 업체들은 그러한 공정을 생략하기도 한다. 고객의 눈에는 잘 안 보이는 부분이지만 결국 이 때문에 생산량과 품질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코익스텍의 실린더는 제작공정에서 2~3단계 처리를 더 거친다. 스크류의 공차도 0.15~0.25mm 수준으로 줄여 정밀도를 최대한 높인다. 공차 부분은 대표적으로 고객의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이다. 코익스텍 압출기는 각 부품들의 성능을 유기적으로 조율해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다.

때로는 기존방식을 과감하게 탈피한다. 코익스텍 압출기의 명성은 압출기를 구성하는 부품들의 설계와 가공법에 대한 혁신에서 나온다. 타사가 코익스텍 압출기를 모방하려해도 구현이 잘 안 되는 이유는 눈에 띄지 않는 부분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 때문이다.

 

다용도 고투명 PP 시트 압출기 개발

코익스텍은 고객 요청이 있으면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제조업체가 요청하고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하지 않다면 가급적 개발에 착수해 해결책을 찾는다. 실패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시행착오를 겪은 후 개발에 성공하는 편이다.

그렇게 시작해서 최근 개발한 제품이 국내 최초 다용도 고투명 압출라인이다. 현재 제작을 마치고 납품까지 완료했다. 국내 제조업체가 해외 압출기 여러 대를 가동해보고 생산품의 투명도가 떨어지는 점을 발견하게 됐고 그 해결을 위해 코익스텍에 고투명 PP 시트 압출기 제작을 요청했던 것이다.

일반적으로 PET는 소재 특성상 투명도가 높지만 열에 약해 수축이 잘 일어난다. PP 소재는 투명하면서도 열에 강하다. 3D 인쇄에서도 PET와 PP의 품질차이는 확연하다. 그런데 PP 소재의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고투명 시트 압출기는 롤과 롤이 시트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 폴리싱 롤에서 95% 이상 냉각을 잡지 못하면 시트의 투명도가 떨어지게 된다.

이렇게 개발에 성공한 고투명 PP시트 압출기는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응용이 가능해 향후 주력제품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모델이다. PP 소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최근에는 PP 발포 압출기에 대한 요청이 들어와 개발 중이다.

기계 제작업체 입장에서는 한 가지 특정 소재를 대상으로 기계를 제작하면 수월하지만, 국내 제조업 여건 상 다목적용 압출기를 개발해야 한다. 여러 소재를 함께 사용하는 다용도 기계제작에는 그만큼 어려움이 많지만 이것 또한 코익스텍이 풀어가야 할 과제이다.

코익스텍은 송산산업단지로 공장을 신축이전하면서 테스트용 압출기를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제품생산 시연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직관적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기 사용 이후 실제 매출 향상도 일어나고 있다.

 

AS는 생존전략이다

코익스텍은 현재 기숙사를 운영하며 365일 24시간 AS 대비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속한 AS는 곧 소비자에 대한 약속이면서 회사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보고 있다. 코익스텍이 큰 자본 없이도 대한민국 시트 압출기의 강자로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김 대표는 “연구개발도 중요하지만 AS는 시간을 다투는 문제입니다. AS가 곧 신뢰이면서 생존전략이죠”라며 A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익스텍은 AS 중심으로 현장이 돌아간다. 코익스텍이 인근에 제조업체들이 많은 송산산업단지로 공장을 이전함으로써 접근성도 더 좋아졌다. 이제는 많은 업체들과 평균 1시간 이내 거리여서 더욱 신속한 AS 대응이 가능해졌다.

반면 해외시장 진출에는 AS 문제가 뒤따른다. AS를 위해 기술자가 출장을 가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아무리 서둘러도 신속한 대응은 어렵다. 그래서 대개는 부품만 보내준다. 이는 사실 많은 기계제작업체가 겪고 있는 공통의 어려움이다. 결국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제조업체는 자기 구역에서 AS를 구하게 된다.

김 대표는 중국산 압출기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분석했다. 그리고 국내 제조업체들의 요청이 있으면 중국산 압출기 AS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제조업 관계자들의 평가도 바뀌고 있다. 이제 많은 국내기업이 “중국산이 가격은 저렴하지만 호환성이 떨어진다. 특히 기계가 고장 나면 수리 될 때까지 라인이 계속 멈춰야 한다”며 불편함을 호소한다. 더욱이 이제 중국산 압출기 가격도 한국산의 80%까지 상승했다. 중국산 압출기의 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진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국내 제조현장에서는 최근 재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다.

 

사람 중심 경영

김 대표는 기업과 기업의 만남도 사람과 사람의 만남처럼 한번 인연을 맺으면 끝까지 간다는 원칙과 소신을 갖고 경영을 펼치고 있다. 그는 “돈을 잃어도 사람을 잃으면 안 된다”는 대원칙하에 기업운영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이를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 임직원들 간에도 믿음을 강조한다. 김 대표는 “사람에 대한 믿음, 그 하나로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얘기한다. 주변에서 “경기가 어려운데 왜 공장을 더 키우느냐”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거기엔 지난 세월 공장에서 동고동락하며 회사를 성장시킨 데 함께 했던 직원들에 대한 책임감도 있다. 직원이 모두 함께 잘 사는 게 김 대표가 생각하는 기업의 이념이다.

또한 김 대표는 긍정의 힘을 믿는다. 직원들에게도 스스로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라고 강조한다. 김 대표는 일을 시도하지도 않은 채 불가능을 논하는 것을 가장 싫어한다. 그래서 이론적으로 가능하고 수요가 있다면 일단 개발에 착수한다.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결과를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모든 기술개발에는 분명 한계가 있지만 포기는 안 된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계속 문제를 내주고 함께 고민하고 거기서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게 만든다. 그는 회사를 발전시키는 일은 직원들이 스스로 머리를 쓰는 분위기를 만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오너에게 필요한 또 한 가지 중요한 덕목은 결단력과 추진력이다. 김 대표 스스로 지금까지 그렇게 실천해왔다.

 

유비무환의 자세로 미래 이슈 대비

코로나 전염병의 영향으로 일회용기 사용이 늘면서 PP 시트 압출라인에 대한 문의도 급증하고 있다. 코익스텍 현장도 곱절로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유럽산을 비롯해 해외 장비는 코로나 시국이 겹치면서 납기일이 더 늦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코익스텍은 계약한 압출기를 2개월 안에 제작해 납품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불경기에 매출이 떨어지면 연구개발에서도 움츠려드는 기업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기업이 연구개발을 멈추면 3년을 못가 망하게 된다고 김 대표는 역설했다. 선도업체들의 제품을 카피한 후발 주자들이 무섭게 따라오기 때문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스로 변화에 앞장서고 혁신해야하며 불경기일수록 보다 더 과감하게 개발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업이란 시소게임처럼 상황에 따라서 한 분야가 잘 되면 다른 분야는 잘 안 되기 마련이다. 늘 잘 되는 기업은 없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코로나 시국에서 위생보건 문제로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머지않아 일회용기의 폐기문제가 다시금 사회적 빅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환경문제에 대비해 코익스텍은 다양한 PLA 생분해성 원료에 적용 가능한 압출기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다양한 압출기에 대한 제작경험과 납품 실적을 토대로 최근 생분해성 원료 기술동향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 중이다.

 

www.koextec.com

Tel: 031-366-7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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