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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크라우스마파이코리아(유) - 이동욱 지사장
작성자 플라스틱코리아
글정보
Date : 2021/04/30 09:51

‘하이엔드에서 미드레인지’까지 아우르는

플라스틱 가공설비 토탈솔루션

크라우스마파이코리아(유) 이동욱 지사장

 

세일즈와 서비스로 이원화한 조직개편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플라스틱 가공설비 토탈솔루션 전문기업 크라우스마파이(KraussMaffei)가 최근 자사의 유서 깊은 역사에 획을 그을 전폭적인 구조개편에 나섰다. 

올해로 창립 183년을 맞는 크라우스마파이는 독일 본사의 MIND(Move Into New Dimension) 정책의 일환으로 사출(IMM), 압출(EXT), 발포(RPM) 등 기존의 제품중심 사업부를 통합 재편해 세일즈를 담당하는 NM(New Machine)과 서비스를 담당하는 DSS(Digital Service Solution)라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부를 2021년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크라우스마파이(KraussMaffei), 크라우스마파이 베르스토프(KraussMaffei Berstorff), 네스탈(Netstal) 등 제품군별로 나뉘었던 사업부가 ‘크라우스마파이’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되고, 사업부 또한 세일즈와 서비스로 단순 이원화됨으로써 크라우스마파이는 매우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일즈 조직은 기존보다 범위가 더욱 확대돼 회사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 이는 보다 철저하게 고객 친화적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한 크라우스마파이의 혁신 전환점이다.

또 한 가지 큰 변화는 전 세계 판매 네트워크를 유럽, 북미, 남미, 중국, 아시아 등 5대 광역권역으로 나누고 각 광역을 총괄하는 센터를 설립한 일이다. 각 지역의 가격경쟁력, 납기, 서비스 대응력을 보강하기 위해 설립한 광역센터에 독일 본사는 상당한 권한을 이양했다. 아시아 지역을 관할하는 APAC 센터는 싱가폴에 위치하며 한국지사도 여기에 소속된다. 제품의 가격 결정권과 AS를 포함해, 본사로부터 상당한 권한을 위임받은 광역센터의 폭넓은 지원을 통해 지사와 에이전트도 과거와 달리 신속한 고객 대응이 가능해졌다.  

통합과 재편을 통해 새롭게 출발

독일 본사의 사업부 구조개편에 따라 한국지사인 크라우스마파이코리아(유)(이하 KMK)도 지난해 10월말부터 본격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그동안 경기도 군포와 서울에 각각 사출성형사업부(IMM)와 발포성형사업부(RPM) 사무실을 따로 두고 지사장 또한 2인 체제로 운영돼왔던 KMK는 본사의 구조개편 정책에 따라 세일즈와 서비스로 단순 이원화됐고, 특히 기존 사업부를 통합하면서 지사장 또한 1인 체제로 변경됐다.

사업부 통합 이후 KMK의 지사장은 그동안 RPM사업부를 이끌었던 이동욱 지사장이 맡게 됐다. 2005년 12월 RPM사업부의 출범을 통해 한국지사의 설립멤버가 됐던 이 지사장은 이후 2008년 출범한 IMM사업부와 함께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크라우스마파이의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새로워진 KMK 조직은 좀 더 효율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선 기존에 두 군데로 나뉘어 운영하던 사무실을 통합해 지난 1월 송파구 문정동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IMM 사업부의 중복인원을 일부 구조조정했다.

KMK는 비교적 짧은 시간에 빠르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업부 통합을 통해 조직의 간소화와 각 부서간 기술자들의 원활한 상호지원이 가능하도록 재편됨으로써 인원 충원 및 업무의 집중도가 높아지고 서비스 업무가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 지사장은 “지난해까지 서울과 군포로 사무실이 나뉘어 있다 보니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 많았고 관리가 수월하지 못했다”면서 “조직개편 이후 업무가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되고, 회사 분위기도 한층 젊어지고 쇄신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엔드에서 미드레인지까지 시장영역 확대

가장 달라진 점은 세일즈 부문이다. 그동안 크라우스마파이는 선도적 기술력으로 하이엔드(High-end) 시장에 치중해 왔다. 때문에 고객사들 사이에서 ‘크라우스마파이 제품은 가격이 비싸다’는 일종의 고정관념이 형성돼 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크라우스마파이 본사의 새로운 세일즈 정책에 따라 중가(Mid-range) 영역의 제품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스탠더드 장비의 중국지사 생산으로 아시아 시장에서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크라우스마파이는 실제 투자수익률(Return On Investment)을 분석해 투자업체가 얼마나 빨리 투자금을 회수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가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제품 납기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예전에는 발주부터 납기까지 평균 4~5개월 걸리던 것이 지금은 10주로 짧아졌다. 스탠더드 설계와 20가지 이상의 디자인 옵션 추가 방식을 통해 엔지니어링 코스트를 없앴기 때문이다. 이제 웬만한 부품들은 표준화시켜 재고부품으로도 대부분의 주문생산이 가능해졌다.

한국지사인 KMK에서는 최근 인사개편을 통해 30~40대를 주축으로한 세일즈 직원이 나서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일즈 방식에서도 기존 관행인 탑다운(Top-down) 방식이 아닌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제품의 가격 결정권이 본사에서 광역센터로 이전해오면서 생긴 변화이기도 하다.

광역권역별로 시장의 특징이 다르고, 지역 내에서도 각기 다른 마인드가 작동하기 마련인데, 변경된 정책에 따라 이제는 현지시장의 요구에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 지사장은 “과거에는 가격문제로 본사와 부딪히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실제 올해 초 판매과정에서 가격결정을 비롯한 여러 상황에서 과거와 다르게 매우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정책변화가 가져온 긍정적 영향을 평가했다.

이 지사장은 크라우스마파이의 미드레인지 시장영역 확대에 따른 기대감도 나타냈다. “하이엔드에서 미드레인지까지 크라우스마파이 제품군이 확대됨에 따라 이제 경쟁사에 가격경쟁력 때문에 진다는 생각은 없어요. 예를 들어, 중국공장 생산모델 PX-A는 오히려 일본산보다 가격이 낮습니다.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습니다.”

경량화와 데코레이션을 위한 첨단 솔루션

산업이 점차 다각화되고 다양한 기능에 대한 요구들이 늘면서 복합소재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특히 경량화와 디자인 이슈가 주요 아젠다가 된 자동차부품시장에서 복합소재 사용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부품의 경량화는 CO2 절감에도 필수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전기자동차에 있어서는 늘어난 배터리 무게를 상쇄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도 하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드라이브 트레인 및 배터리 개발과 함께 부품 경량화에 사활을 거는 이유다.

22가지 공법에 이르는 경량화 솔루션을 보유한 크라우스마파이는 이 분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자동차 구조물은 가벼우면서도 중량을 견딜 수 있는 높은 인장강도가 필요하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H사 전기자동차 신규모델에 적용된 차량시트 접합부품인 시트크로스 멤버는 인발성형(Pultrusion)을 통해 생산된 Glass fiber + Carbon Fiber 복합소재 부품으로 기존의 메탈 소재를 대체하고 있다.

경량화와 함께 또 하나의 트렌드는 럭셔리한 외관이 강조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고급화 흐름에 따라 자동차 내장재도 기존의 리얼우드 소재에서 이제 리얼카본으로 대세가 바뀌었다. 다만 카본 소재는 가볍고 예쁘지만 가격이 비싸고 코팅 없이는 미관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연마했기 때문에 높은 생산비용과 긴 생산시간, 그리고 불량률도 매우 높았다. 이러한 문제는 이제 인몰드 코팅으로 한 번에 해결된다. H사의 고급세단 모델인 N라인에는 카본필름이 아닌 리얼카본 소재를 이용한 가니쉬(Garnish)가 적용되는데, 이 가니쉬 양산에 투입된 장비 또한 크라우스마파이 제품이다.

리얼카본을 인서트로 넣는 카본 클리어 코팅과 함께 최근 각광 받는 기술이 컬러 폼(ColorForm) 같은 크로스오버 공법이다. 높은 불량률과 인건비 지출이 단점인 기존의 CCM(클리어 코트 몰딩) 공법을 대체하는 컬러 폼은 사출과 발포 공정을 합쳐 원스텝으로 구현하는 공정이다. 대개 일반 컬러뿐만 아니라 원재료에 펄을 혼합할 수 있어 다양한 외관을 구현하는 것이 장점이다.

이원화 전략 - 완전한 맞춤형과 미드레인지 시장

조직개편에 따른 가장 큰 변화는 이원화 전략이다. 한편으로 완전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미드레인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첨단공법이나 고품질 제품에 강점이 있는 크라우스마파이는 단일 장비의 공급뿐 아니라 생산 전 공정의 시스템 공급자로 변신하고 있다. 플라스틱에서 고무, 발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가공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합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턴키 시스템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크라우스마파이는 완전한 맞춤형(full-customized) 설비를 제공한다.

그동안 K-Show를 통해 3년 주기로 첨단기술을 선도적으로 제시했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철저하게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고객과 함께 개발하는 것이다. 기술의 발전주기도 변했거니와 무엇보다도 업계의 요구가 천차만별이다 보니 하나의 혁신기술을 제시하는 것으로는 업계 대응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다른 한편, 미드레인지 제품의 출시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최근 선보인 사출성형기 PX-A는 그동안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온 크라우스마파이가 아시아 시장, 특히 미드레인지 시장을 겨냥해 전격적으로 출시한 모델이다. PX-Agile이라는 풀 네임이 암시하듯, 민첩성과 유연성을 강화한 PX-A 모델은 자동차, 의료, 전기·전자, 패키징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전천후 사출성형기이다.

크라우스마파이 중국공장에서 생산하는 소형 전동식 사출성형기 PX-A 모델은 크라우스마파이의 첨단기술이 응축됐으면서도 동급의 일본산 제품보다 오히려 저렴할 정도로 뛰어난 가성비를 갖추고 있다. 가격 경쟁력을 위해 중국에서 생산하지만 디자인과 주요 핵심부품의 재료는 모두 유럽에서 공수한다.

이 지사장은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이 자유롭게 접할 수 있는 가성비 라인부터 180년 전통의 독일 플라스틱 가공산업 고퀄리티 라인까지 플라스틱산업의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굳건하게 하는 것이 크라우스마파이의 목표”라고 밝혔다.

에이전트 발굴과 상생의 파트너십

그동안 국내에서 자동차산업 중심으로 사업을 펼쳐왔던 KMK 입장에서는 PX-A 모델 같은 소형 전동식 사출성형기가 적용되는 의료용품시장, 화장품시장 등 관련시장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다. KMK는 직접 관련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보다는 이미 그 분야에 특화된 에이전트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최근의 크라우스마파이 구조개편은 지역의 에이전트 발굴에도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과거에는 지사와 별개로 본사에서 에이전트를 직접 관리했지만 현재는 광역센터에서 에이전트 관리 권한을 상당 부분 넘겨받았고, 현지지사가 현지 에이전트를 직접 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한국지사인 KMK도 보다 적극적으로 에이전트를 발굴하겠다는 입장이다.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시장은 기존과 동일하게 주력으로 운영하되, 그 외의 시장은 에이전트를 통해 세일즈를 펼쳐가게 된다. 이 지사장은 “자동차 부문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에이전트 발굴에 열려 있다”며 “관련시장에 대해서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에이전트의 권한과 혜택을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이전트가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고유영역을 맡기고,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겠다는 뜻이다.

이 지사장은 “올해는 적극적인 에이전트 발굴과 원활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잠재적인 에이전트 발굴과 협력을 통해 메디컬시장, 화장품시장 등 우리가 아직 도전해보지 못한 시장을 타깃으로 활발한 공급망 관리를 이룰 것이며, 이전과는 다른 다양하고 광범위한 운영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Industry 4.0을 선도하는 스마트 기술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팩토리 관련기술은 크라우스마파이가 역점을 두고 개발하는 사항 중 하나이다. 2022년 준공 예정으로 현재 신축 중인 라첸(Laatzen)의 압출기 공장과 파스도르프(Parsdorf) 본사·공장 또한 디지털화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지고 있는데, 크라우스마파이는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플라스틱 가공산업에서 Industry 4.0을 선도해 간다는 계획이다.

크라우스마파이 본사와 통신이 가능한 인터페이스는 옵션이 아니라 기본으로 제품에 설치되며, 이를 통해 장비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자동화 기술의 경우 아시아 지역보다는 유럽과 미주지역에서 기술 수용이 훨씬 더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크라우스마파이는 현재 스마트 기술을 AS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데이터나 세팅 오류로 인한 단순고장의 경우, 과거에 유선 상으로 진행됐지만 이런 방식은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 지금은 KM 스마트 어시스트(KM Smart Assist) 앱을 이용해 실시간 화면을 통해 원격으로 기계정비가 가능하다. 고객사와 AS기사가 스마트 폰만으로 상호작용하며 원격정비가 이루어지며, 이때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es)를 사용하면 증강현실을 통해 보다 실감나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크라우스마파이는 현재 영상을 통한 서비스 Smart Assist를 비롯해 버추얼(Virtual) 진단, 원격지원서비스, 공장자동화 연계기능 등을 개발해 사용 중이며, 특히 Virtual 진단기능의 극대화를 위해 금형 자동교환 장치 업체 등과도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5월중 ‘PX-A 주제’ 첫 웨비나 열려

KMK는 그동안 국내에서 2년에 한 번씩 총 8회에 걸쳐 12월초 기술세미나(Tech day)를 진행해왔다. 글로벌 사출기 제조업체가 보유한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새로운 기술과 독창적인 관점을 소개함으로써 첨단기술 트렌드에 관심이 큰 국내 고객들의 많은 사랑과 관심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세미나 개최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KMK는 시공간의 제약을 피할 수 있는 웨비나(Webinar)를 준비 중이다. 이미 독일 본사는 지난해부터 웨비나를 진행해왔으며 KMK에서 이번 5월 중순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웨비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웨비나는 크라우스마파이가 현재 사용 중인 MS Teams 기반으로 진행된다. 이번 웨비나 주제는 사출사업부 보급형 신규 모델인 PX-A 라인에 대한 기술력을 중점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 지사장은 “KMK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관하는 웨비나인 만큼 많은 자료와 기대를 가지고 준비 중이며 많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려고 한다”며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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