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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삼미 김태우 대표이사
작성자 플라스틱코리아
글정보
Date : 2021/06/04 11:16

미래시장을 향해 도약하는 마스터배치 선도기업

(주)삼미 김태우 대표이사

 

화성 바이오밸리 시대 개막

국내 마스터배치 업계의 터줏대감이자 선도기업인 (주)삼미(이하 삼미)가 안산시 반월공단 시대를 마감하고 화성시 바이오밸리단지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국내 플라스틱산업의 초창기인 1984년 당시 구로구 독산동에 창업한 삼미는 이후 2005년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으로 이전, 한 차례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고, 올 초 현재의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바이오밸리로 공장 확장이전을 단행, 다시 한 번 재도약의 여정에 오른 것이다.

1,000여개에 이르는 고객사와 최대 6만 가지에 이르는 마스터배치 표준 데이터를 보유한 삼미는 국내 마스터배치 산업부문에서 풀 레인지를 보유한 손꼽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확장이전을 통해 설비능력을 70% 확대한 삼미는 월간 600~700톤, 연간 8000천톤 이상 마스터배치 원료를 생산 가능한 생산력을 확보하게 됐다.

특화제품 위주의 공급이나 임가공을 겸하는 경쟁사들과 달리 순수 마스터배치 분야에서 전 산업군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산업별 고른 역량으로 각 고객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멀티 플레이어의 모습도 삼미만의 고유 특징이다.

제2의 도약을 위하여

지난 2월 공장과 본사 이전을 시작한 삼미는 3개월에 걸쳐 기계세팅을 완료하고 이제 본격적인 비즈니스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삼미는 이번에 기존대비 2배 규모로 공장을 확장이전하면서 중소기업, 특히 마스터배치 전문기업으로서는 적지 않은 100억원을 투자했다.

이러한 과감한 투자의 기저에는 김태우 대표의 확신이 깔려 있다. 김 대표는 “회사가 최소 20~30년 앞은 내다봐야 한다”며 지금이 투자의 적기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공장이전은 즉흥적인 결정이 아닌 부지매입부터 시작해 4~5년 동안 치밀하게 준비한 결과물이다.

기존의 안산시 반월공장은 작업공간이 너무 좁고 시설도 낙후돼 있었다.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는 더 큰 공장이 필요했다. 새 공장을 짓기 위해 우선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유상증자를 대규모로 진행했고 경영진의 지분구조도 단순화했다. 이전 이후 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2배로 규모가 커지고 새로운 기계들을 증설했으며 시스템도 전산화했다.

하지만 공장이전은 단순히 물리적 공간의 협소문제 해결이 아니라 기존공장이 가진 모든 약점을 극복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즉 삼미라는 기업의 재탄생에 준하는 새로운 여정의 출발점으로서 추진된 것이다.

플라스틱산업 발전과 함께한 삼미의 역사

삼미는 1984년 설립 이래 국내의 취약한 합성수지 Color 및 기능성 첨가제 분야에서 다양한 색상개발과 최상의 품질로 국내 플라스틱산업에서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1980년대는 국내 1개 밖에 없었던 NCC 시설이 7개로 늘어나면서 기초 유분이 쏟아져 나오고, 이에 따라 국내 화학산업이 급격히 발전하던 시기였다. 하지만 당시 국내 플라스틱산업은 기술이나 설비에서 미흡한 측면이 많았다. 당시는 철저하게 공급주도 시장이었다.

플라스틱산업이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공급중심의 시장은 90년대 이후, 특히 국제금융위기(IMF)를 지나면서 수요중심 시장으로 바뀌어 갔다. 시장의 요구도 점차 세분화됐고 관련 기술도 전문화돼갔다. 마스터배치 전문기업으로서 삼미의 성장은 플라스틱산업의 발전과 궤를 같이한다.

하지만 굴지의 마스터배치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안 위기도 겪었다. 김 대표는 삼미가 사업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11년 전, ‘삼미를 함께 키워 보자’던 삼미의 창업자 황의창 회장의 요청을 받고 전격적으로 합류하게 된다. 1992년 국내 대기업 근무를 시작으로 화학업계에 첫발을 내딛었던 김 대표는 화학첨가제 전문가로서 20여년 전 직접 화학기업 2곳을 설립해 운영해오던 참이었다. 구원투수처럼 마운드에 오른 김 대표는 현재 삼미의 대표이사로서 기업혁신의 선봉에 서고 있다.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완전히 다 바꾸자”

김 대표는 공장 이전과 함께 “완전히 다 바꾸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나왔다. 혁신적인 초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관행을 버리고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모든 직원의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기존공장의 물품들을 가능한 전부 버리고 왔다.

반월공단부터 분산력이 좋은 설비로 교체작업을 해왔던 삼미는 화성 바이오밸리 공장에서 새로운 기계를 설치할 때는 자동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마스터배치 생산은 산업자동화를 접목하기 어려운 분야지만 포장공정에 대한 자동화 적용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가능한 한 가공공정에 자동화를 접목할 계획이다.

화성 바이오밸리로 이전하면서 회사 로고부터 시작해 시스템을 완전히 바꾸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우선 아날로그 방식의 회사 시스템을 디지털화하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전산화를 위해 6개월에 걸쳐 ERP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회사 운영관리에 적용하고 있다.

회사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로고는 CI 전문업체에 의뢰해 1년여 만에 완성했다. 3가지 아름다움이란 뜻을 지닌 삼미(三美)는 빨강, 노랑, 파랑 등 삼원색으로 구현하는 이 세상의 모든 컬러를 의미한다. 삼미의 마크는 삼원색의 3가지 도형이 모여 W 형상을 구현한다. 이는 양손을 들어 올려 기도하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W의 의미는 모두가 승자(Winner)가 되자는 것이고, 또 거래처와 윈윈(Win-Win)하겠다는 상생의 정신을 담았다.

투 트랙 운영전략으로 미래시장 대비

화성 시대가 열리면서 삼미는 전사적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공장규모가 2배 이상 커진 만큼 규모에 맞는 품질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데 전 직원이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화성 바이오밸리 공장이전과 함께 눈에 띄는 가장 큰 변화는 회사의 운영전략이다.

기존 시장 확대와 함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삼미가 선택한 길은 투 트랙 전략이다. 하나는 기존 고객과 제품에 대해서 원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일이다. 아무리 훌륭한 제품을 생산한다고 해도 원가경쟁력이 없으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가격 경쟁력 강화는 생산성 향상을 통해 실현된다. 삼미의 시설투자와 직원관리도 생산성 향상에 방점이 찍혀 있다. 기본적인 회사 유지와 관리에 필요한 필수 이윤은 여기서 확보된다.

다른 하나는 미래시장을 대비한 연구개발 투자다. 삼미는 미래시장에 대비해 3가지 분야를 정해 연구개발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3가지 분야는 첨단수지, 친환경수지, 리사이클링 수지다.

사실 마스터배치를 비롯한 첨가제는 고객이 요구하는 주문사양 그대로 제조사가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수주생산(order-made) 구조다. 때문에 첨가제 제조업체가 주도적으로 시장을 이끌어가기는 어려운 아이템이다. 대부분 다품종 소량생산이고 고객의 수요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마스터배치 기업이 선도적으로 기술혁신을 이끌어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김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전적으로 수주생산 방식에만 따르면 기술개발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삼미는 첨단수지, 친환경, 리사이클링 등 관련분야에 선제적으로 뛰어들어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그것을 고객에게 먼저 제안하는 방식의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존제품과 별도로 여기서 달성되는 초과이익은 연구개발과 직원복지에 재투자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복안이다.

마스터배치 품질을 결정하는 데이터와 노하우

마스터배치(Masterbatch)는 플라스틱을 착색하거나 플라스틱에 특정한 기능을 부여하기 위해 안료 또는 첨가제를 고농도로 농축해 분산시킨 펠렛 모양의 첨가제로, 거의 모든 플라스틱에 적용된다.

첨가제가 혼합된 원료를 100% 그대로 사용하는 컴파운드와 달리, 마스터배치는 원료 대비 3%~7%를 혼련해 사용한다. 제조비용과 제조시간, 재고부담의 이유로 주로 마스터배치를 사용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수지와 마스터배치의 혼련이 미흡할 경우 미분산으로 인한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 마스터배치의 핵심은 분산기술이다. 마스터배치 전문업체가 필요한 이유다.

마스터배치의 경우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가 품질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본요소가 된다. 플라스틱산업 전 분야에서 고객이 요구하는 색조와 기능은 천차만별이다. 빠른 납기에 정확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해 납품하는 역량은 전적으로 마스터배치 업체가 보유한 데이터와 제품을 빠르게 개발해내는 신속한 업무능력에 달려 있다.

삼미는 국내 플라스틱산업의 발흥기인 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마스터배치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삼미의 강점은 오랜 업력을 통해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모든 산업 분야에 고루 진출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점이다. 그 결과 삼미는 최대 6만 가지에 달하는 색상 표준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주문의뢰가 오면 보유하고 있는 표준 데이터를 참조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주문에 대한 제품개발 시간이 매우 짧다. 일반 회사들이 2~3주 걸릴 일을 삼미는 2~3일이면 가능하다. 삼미는 지금까지 전 산업부문에 걸쳐 대부분의 합성수지와 첨가제를 모두 다루어본 경험과 숙련 시스템을 바탕으로 빠르고 유연하게 고객의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

마스터배치는 종합예술이다.

삼미에서 생산하는 주요제품은 백색 마스터배치와 컬러 마스터배치 그리고 난연, 대전방지, 방청제, 슬립제, 항균제 등 기타 수많은 특성에 각각 대응하는 기능성 제품들이다. 마스터배치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분산기술에서 삼미는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김 대표는 마스터배치는 제한된 라인에서 다양한 특성을 지닌 수만 가지 제품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점에서 종합예술과 같다고 말한다. 온도, 냉각, 입자크기, 컬러톤 등 제품마다 요구사항이 제각각이고, 또한 특별한 기능성을 요구되기도 한다.

한정된 설비에서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선 하드웨어인 기계설비가 좋아야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소프트웨어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즉 고객의 요구수준에 정확히 부응하는 데이터와 처방이 있어야 하며, 그것을 수행하는 현장 작업자의 풍부한 경험과 수행능력이 전제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전체 공정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며, 이 모든 것을 고객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영업도 필요하다. 이 많은 요소들 중에서 하나만 어긋나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에 매우 체계적으로 작업이 진행된다. 마스터배치 분야에는 소규모 영세업체들이 많지만 사실 작업 난이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모든 공정이 톱니바퀴 돌아가듯 해야 클레임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초일류 회사가 되기 위하여

삼미는 국내 마스터배치 분야에서 많은 성취를 이루어왔지만 김 대표는 더 큰 성장을 이루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그동안 마스터배치 생산을 많이 했지만 삼미라는 이름에 걸맞은 역할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삼미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다.

김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5대 항목을 제시했다. 매출, 수익률, 품질, 업무수준, 급여/복지가 그것인데, 이는 삼미가 ‘완전히 다른 초일류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설정한 일종의 로드맵이다. 이러한 목표는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공장과 사무실 벽에 플랜카드로 걸려 있다. 이러한 목표실현을 위해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 제품 생산능력 개선, 직원 능력개발, 미래시장을 대비한 연구개발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김 대표는 이러한 5가지 목표를 3년 안에 달성해 완전히 다른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삼미에서 특히 중점을 두고 있는 부문이 마스터배치 R&D이다. 6명의 R&D 인력이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삼미는 현재도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앞으로 실력 있는 연구원 증원과 함께 연구개발비 투자도 더욱 공격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당장 올해 대기업 연구소 출신 연구원을 특채해 연구개발 전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향후 10년 안에 산업 생태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가장 주요한 변동요인 중 하나로 환경규제를 꼽았다. 점점 강화되는 환경규제 탓에 소규모 업체들은 수익을 내지 못하고 생존의 갈림길로 내몰리게 되리라 전망했다. 삼미가 화성 바이오밸리를 선택한 이유도 이곳이 수도권에 위치한 마지막 화학산업단지이기 때문이다. 마스터배치 같은 화학기업이 수도권을 벗어나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언젠가는 직원도 대표도 바뀌겠지만 삼미라는 기업이 계속 번영의 길을 갈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그의 책무라고 믿고 있다. 

Tel. 031-495-3001

www.sammim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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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5   크라우스마파이코리아(유) - 이동욱 지사장 플라스틱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