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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플라스틱산업을 르네상스로 이끈 이국노 회장
작성자 플라스틱코리아
글정보
Date : 2018/12/29 12:30

 

 

학문이 넓고 아는 것이 많다는 박학다식(博學多識)의 뜻이 어떤 이에게는 ‘학문은 배운 게 없어 약하고(薄學), 먹는 것은 죽어라고 많이 먹는다(多食)’는 재미있는 유머와 겸손의 뜻으로 쓰이기도 한다. 1993년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 이사장에 취임해 약 10년간 플라스틱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며 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의 르네상스라 할만한 환경 조성과 환경부 산하 한국플라스틱자원순환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하기도 한 ㈜사이몬 이국노 회장의 이야기다.

 
지금까지 그가 받은 상만 보더라도 1987년 서울특별시장 표창장을 시작으로 1990년 제25회 발명의 날 상공부장관 표창, 1992년 대통령 표창, 2001년 동탑산업훈장, 2013년 대한검도회 감사장, 2015년 12월의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상, 2016년 중소기업을 빛낸 얼굴들, 2018년 서울대학교 AMP 대상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공신력 있는 상만 10개가 훌쩍 넘는다.

 
지난해 11월 28일에는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가 주최한 ‘제7회 플라스틱산업의 날 기념행사’에서 ‘자랑스러운 플라스틱산업인상’을 받기도 한 이 회장은 열악했던 우리나라 플라스틱 단체를 이끌면서 그 당시 상상할 수 없었던 선진적인 제도를 발굴하고, 형편이 어려운 회원사들을 위한 각종 사업을 도입해 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의 황금기를 맞이하기도 했다.

 

 

개혁과 변화의 의지가 플라스틱산업의 
르네상스로 이끌다
이 회장은 ‘자랑스러운 플라스틱산업인 상’을 받은 것에 대해 자신이 지금까지 업계를 위해 일해온 것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열악한 그 당시 전국단위의 조합장으로 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혹자는 순전히 운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하고, 이 회장 본인도 그 말에 동의도 하지만, 20여년 전 그때 당시 선도적으로 도입했던 여러가지 시스템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고, 현재 조합과 관련단체들이 따라하는 것을 보면 얼마나 앞선 생각들이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이회장은 “그때는 조합장으로서 자신의 이익을 찾기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리더나 단체장으로서의 당연한 임무였다”고 밝혔다.

 
1992년 당시 44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였던 이 회장이 한국프라스틱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 이사장 선거에 출마한 것은 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의 개혁과 변화에 대한 의지 때문이었다. 이 회장은 이사장에 취임하자마자 우수단체표준규격을 도입했다. 당시 조합이 우리나라 최초의 우수단체품질규격 조합으로 탄생한것이다.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어붙인 끝에 무조건 제품을 많이 생산하는 제조문화에서 최고의 품질을 만드는 제조문화로 바뀌는 계기가 됐다. 이 제도는 현재 중소기업중앙회로 이전돼 시행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당시 우리나라에 없었던 국제 플라스틱 공인 시험기관인 코라스(한국플라스틱시험원, KOLAS)도 처음으로 도입해 설립했다. 코라스 추진과정에서 이 회장은 대기업 수준의 시험장비를 도입했다. 그럼에도 공업진흥청의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어려움을 부딪히게 된다. 반대 골자는 조합원이 만든 제품을 조합이 어떻게 검증할 수 있냐며 신뢰할 수 있겠느냐 하는 논리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우리가 만든 물건에 대해서는 우리보다 더 잘 알 수 없으며, 그 어느 누구보다도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다고 공업진흥청의 논리에 맞섰다. 결국, 코라스 설립허가를 받아냈고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지금도 연합회의 중요한 자산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조합원들을 위해 추진했던 단체표준인증제도인 PL(Plastic Liability)마크제도도 도입했다. 당시 이원종 서울시장을 만나 플라스틱과 관련된 물품조달에 조합 단체규격대로 구입하고, 조합과 100% 수의계약하며, 조합과 공동으로 관리하고, 조합과 협의하에 업체를 지정하는 등 4가지 요구사항을 관철시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울시와의 협약이 순조롭게 완료되면서 다른 지자체들과의 협약 또한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조합원 회사 300곳 이상이 지자체에 제품을 납품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이로 인해 조합원 회사 300곳 이상이 납품하는 성과를 거두지만, 정작 회장 본인은 여기에서 생기는 이익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 오로지 조합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에만 충실했다. 당장 눈앞의 작은 이익 때문에 남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수도 있는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자신의 안위보다 조합이 분열될 수 있는 여지를 남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고 한다. 하지만 “PL마크제도는 그 중요성의 무게를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운영방식도 서툴러 크게 성공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외국인 노동자와 쓰레기 종량제 제도
도입의 숨은 공로자

이 회장이 추진했던 대표적인 사업들 중 잘 알려지지 않는 일들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노동자 산업기술연수생 제도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저 호황으로 3D업종을 비롯한 중소규모 제조업은 인력난이 심했다. 특히 플라스틱업계 현장은 당시 수동 기계에 의해 각종 재해 사고가 많이 일어나곤 해서 인력난이 더욱 심각했다.

 
이에 이 회장은 조합장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던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자원부에 상황을 설명하고 힘을 쏟아 부으며, 우리 조합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수 있는 제도를 요청해 산업자원부의 허가를 받아냈다. 하지만 사업이 추진되는 중간에 중소기업중앙회로 사업이 넘어가게 된다. 당시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조합에서 아이디어를 내고 추진하던 사업임을 고려해서 플라스틱 업계에 100% 인력을 충원해주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회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또다른 사업을 추진한다. 그것은 바로 쓰레기 종량제 제도다. 우리나라 누구나 하고 있는 쓰레기 종량제 제도를 이 회장이 20여년 전 일본을 벤치마킹해 처음 시도한 제도다. 이회장이 이 시도를 위해 일본 출장에서 지인으로부터 소개를 받은 업체를 방문해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모든 장비 및 시스템 시찰을 마치고 우리나라도 쓰레기 종량제 제도도입의 필요성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당시 환경부는 조합에서 추진할 만한 여력이 안 된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이 회장은 본인 특유의 뚝심으로 밀어붙여 결과를 얻어낸다. 사실 그랬다. 전국민이 다 참여하고 있는 정부차원에서 해야하는 큰 일이었다. 이러한 일을 이회장은 거침없이 추진해 냈다.

 
물론, 초기에 다소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지만, 서울시와 환경부 검사를 통과해 우리나라 최초로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쓰레기 종량제를 위한 쓰레기봉투가 규격별로 탄생한 것이다. 하지만 이 회장의 바람과는 달리 쓰레기 종량제 사업권이 조합에 배정되지 않고 다른 곳으로 바뀌게 된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플라스틱업계에서도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어려운 난관 앞에서 플라스틱업계가 하나로 뭉쳐야
이 회장이 조합회장이였을 당시 일도 많이 했지만, 회원사도 1200개사가 넘을 만큼 많았다. 경제 성장과 플라스틱산업이 발전했는데 현재 회원사는 절반 이상 줄어 500여개로 축소됐다. 이에 대해 한숨을 내쉬며, 조직의 리더 덕목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권력과 욕심을 내려놓고 오직 조합원과 회원사들을 위해 복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의 플라스틱 업계가 예전만큼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은 자신들의 입장만 생각하는 짧은 소견 때문이며, 하나의 커다란 대오를 형성해 대응하지 못하고 각각의 목소리를 따로따로 낼 수밖에 없는 구조의 문제”를 지적했다.

 
플라스틱 관련단체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매머드급 조합으로 커져야 하고, 개인의 사리사욕보다는 조합의 순수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공동의 이익 개발을 위해 팔을 거둬 부쳐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2~3만여개의 업체들이 옛전의 조합처럼 힘있고 강력한 조합을 원하고 있다. “플라스틱산업인들의 여망을 모아 하나로 단결된 조직의 형태로 나아가야 현재 산재된 문제들을 풀 수 있고, 대기업을 포함해 산업간에도 균형과 발전을 이뤄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플라스틱산업을 향한 이 회장의 애정은 또 다른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10년 전부터 사재 100억원을 출연 해 한국예도문화장학체육재단을 만들어 플라스틱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자녀를 위한 장학사업과 체육지도자 지원사업, 원로 무도인을 위한 사회봉사 등을 실시하며, 조합의 추천을 통해 벌써 200명이 넘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누구를 위한 폐기물 분담금 제도인가?
이 회장은 해결되지 않고 계속 이슈화되고 있는 폐기물분담금에 대해서도 강한 반응을 보였다. EPR제도, 즉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생산업체가 제품 생산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으로 생산하고, 사용 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까지 책임지는 제도로,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는 물론 일본, 남미지역까지 확대, 시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외국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제도시행의 취지 왜곡 문제로 인해 폐기물분담금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이 회장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제품의 폐기물분담금까지 지불하는데,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까지 분담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중 부과이며, 애초 석유화학 대기업들이 내던 분담금이 중소기업으로 넘어와 영세한 기업까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플라스틱 사업주들이 산업을 육성해 국제적인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하는 정부가 폐기물분담금 제도를 도입해 성장하고 있는 업체에게 많은 제품을 생산해 많이 벌었으니 분담을 많이 지급하라는 제도때문에 사업주는 상실감에 빠지고 사업은 당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이 회장은 “우리나라 폐기물분담금 제도 도입은 정부와 대기업, 플라스틱 관련산업간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애초 제도도입 취지가 왜곡됐다며, 폐기물분담금 제도 자체를 폐기하거나 개정되기 전으로 되돌려 원래의 취지를 환원해야 한다. 또한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 사례를 보면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로 본래 취지를 잘 살리고 있다며, 이들 나라의 선례를 참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폐기물분담금 지급대상에서 대기업들은 빠져 있다. 같은 파이프 제품이더라도 FRP파이프는 폐기물인데, 분담금 지급대상에서 제외됐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구조로 왜곡된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어떤 제품은 분담금 대상이고 어떤 제품은 분담금 대상에서 제외되는 형평성 기준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 상황을 국민들의 상식선에서 이해 가능하도록 시급한 개선을 주문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제기하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조합원의 인식 변화와 시대적인 요구에 이 회장이 직접 나서 대기업과 조합원 사이의 의견을 조율하기도 했다. 하지만 3년도 못 가서 석유화학협회는 정치·경제적인 논리로 카르텔을 형성해 그나마 협의된 사항마저 틀어지게 됐고 지금의 갈등상황이 유발된 것이다. 정부차원의 정확한 문제인식과 업계간 상생 및 협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 회장은 또 플라스틱 산업발전과 관련해 만약 플라스틱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산업이 어떻게 됐을까? 역발상을 해보자고 제안했다.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우리산업이 어떻게 될지 금방 답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플라스틱산업은 정부에서 규제를 가해야 하는 산업이 아니라 오히려 정부차원의 지원하에 환경보호와 지속 발전 가능한 산업으로 육성하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양(修養)』 서문 중

좋은 나무는 결코 쉽게 크지 않으며, 좋은 재목은 거저 얻어지지 않습니다. 나무의 떡잎이 좋다고 해서 물과 거름만 준다고 자연적으로 최고의 재목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날씨와 기온에 따라 세심히 관리하고 가지도 쳐주어야 마침내 좋은 나무로 성장하게 되죠. 그러고 나서도 오랜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눈 밝은 목수의 손을 거쳐 베어내고 건조하고 다듬는 일련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최고의 재목이 탄생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하 중략)

 

 

‘수양’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메시지 전달
이 회장의 수양법에는 공자와 맹자의 ‘삼락(三樂)’이 혼재돼 있으면서도 장점만이 결합돼 있다. 그는 삼락을 수신제가의 첫 번째 즐거움이고, 하늘을 우러러보고 사람을 굽어보아도 부끄럽지 않음이 두 번째 즐거움이며,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 세 번째 즐거움이라고 했다.

 
이것을 2019년도에 맞게 변형해서 말하자면 첫 번째 수신제가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변할 수 없는 진리이고, 두 번째는 자신이 소속된 업종에서 최고의 실력자가 되어야 하며, 마지막으로 자신의 취미가 성공했는지 여부가 자신의 성공과 수련을 점검하는 가늠자가 된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물질적인 성공여부도 중요하지만, 그걸 떠나서 극도의 인내와 수양을 통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며 경건한 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참선이나 묵상을 할 것을 추천했다. 이 회장 자신은 검도 8단, 태권도 9단에 오르기까지 오랜 수련기간을 통해 자신을 단련해왔다. 그리고 2017년 500페이지 분량의 『실전 우리 검도』를 출간할 정도로 열정이 넘쳐나고 있다.

 
특히, 검도를 무도 중 가장 보수적인 종목이라고 소개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예의와 엄숙함 등 정신적인 수련을 하는 동시에 기술 등 육체적인 수련까지 가능하고 말과 행동으로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드러내는 운동 중 검도만큼 엄격한 운동도 없다고 강조했다.

 
검을 바르게 사용하기 위해서 수천 번의 연습이 필요하듯 검도를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마음도 그렇게 따라가게 된다. 기업 운영에서도 어떠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정의롭게 해야 하지만, 대부분 다급해지면 당장 눈앞의 이익에 흔들리기 쉬운데, 이러한 유혹을 뿌리치는 데 검도나 정신적인 수양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추천했다.

 

 
이에 이회장은 자신이 체득한 경험 이야기책인 『수양(修養)』을 출간했다. 12월 17일 세종문화회관에서 300명을 초청해 수양 출판기념행사도 개최했다. 용인대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수양과 도전정신’에 대한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학생 및 젊은이들을 위한 강의도 계속될 예정이다 『수양』 책 발간을 계기로 이 회장은 그동안 강한 추진력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벗어나 『수양』 내용에 걸맞는 이미지 쇄신을 하고 있다. 출판에 관한 모든 행사가 동아일보 주관하에 진행됐고, 앞으로도 동아일보가 관리하게 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청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도장에서 패자는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 승자는 패자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듯이 젊은이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이 가는 길에 순경과 역경을 만나 싸워 이겨내고 그 속에서 도전정신을 일깨우고, 힘든 상황을 마주할 때를 대비해 체력과 재물과 덕을 비축해야 바르게 살아갈 수 있는 수양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몬 02-2068-0129
www.esim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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